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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간만에 카페투어2

간만에 카페투어를 다녀왔습니다.2.

2026-03-02-간만에 카페투어2

2026-03-02 간만에 카페투어 2

intro

카페투어를 마치고 나니 조금 아쉽더라고요.

원래는 서울에 있는 카페를 가 보고 싶었는데, 수원 근방에서만 카페투어를 하고 나니깐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내가 기회를 또 한 번 줘서(^^) 서울에 있는 카페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미커피 (imi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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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미커피의 디저트 특화 버전인 이미양과자 가게를 가려고 했었습니다만…

3월부터 월요일이 정기휴무일로 바뀌었더라고요.

그래서 아쉽지만 이미양과자는 뒤로 하고 이미커피로 향했습니다.

햇수로 치자면 한 10년 단골이지만 요 몇년동안은 몇 번 가 보지 못했었거든요.

웨이팅이 많기도 했고, 저도 시간을 별로 못 내어서 간단하게 후루룩 다녀오기에는 좀 힘든 가게가 되었지요.

이번에는 웨이팅 길면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혼자니깐 웨이팅 빨리 빠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방문했습니다.

웬걸… 노웨이팅… 대박…

바로 들어갑니다.

리뉴얼 이후 (라고 해도 몇년 됐지만) 이미커피에서는 디저트를 고르면 페어링 커피가 나오는 (물론 계산은 따로)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3종의 디저트를 선택할 수 있었고, 저는 체리 몽블랑을 선택했습니다.

같이 페어링 된 커피는 레드 그레이프 누보 라고 이름붙여진 커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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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누아 몽블랑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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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가 되는 바닥은 초코 크런치 같은 과자에, 초코크림을 돌돌 쌓아 만들어진 케이크였으며, 속에 체리가 하나 박혀있고, 위에도 체리 한 알이 올라와 있는 디저트 였습니다.

바닥의 초코 크런치 과자 같은 베이스와 초코크림의 대비가 좋았습니다. 달콤하니 맛있더군요.

다만 체리의 당도가 약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체리만 남겨뒀다가 쏙 뺴먹어서 그런지…

당절임은 아닌 듯 했습니다.

레드 그레이프 누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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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포도의 진한 과즙, 와인 톤의 커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블랙베리와 초콜릿의 뉘앙스도 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레드와인 노트에 체리노트도 같이 올라옵니다.

추측하건대 무산소 발효가 된 커피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추출에서 농도가 진하게 추출이 된 건지, 인텐스가 다소 강했습니다.

마지막에 온수를 좀 달라고 해서 희석해서 마셔봤는데, 희석해 마셔도 충분히 개성이 드러나는 커피로 보였습니다.

(다만 희석을 좀 많이 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좀 연했습니다. 조금만 희석했다면 진짜 맛있었을 거 같은데…)

이미커피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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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미커피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오는데 바로 웨이팅 생기더라고요. 진짜 운이 좋았나 싶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해서(오나카가 스이따…) 고민…하지않고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홍대입구 근처에 있었어요.

로쏘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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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몇 년 전에 홍대입구에 생겼었는데, 망하고 생기기를 반복하는 홍대입구 상권에서 생각보다 오래 영업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한 번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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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피자인 만큼, 1인 1피자를 할 정도의 피자 사이즈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나갔습니다.

어쨌든, 들어가서 피자를 시켰습니다. 기본중의 기본 피자인 마르게리따 피자와 콜라.

가게 중앙에는 피자 화덕이 있고, 머리가 하얗게 센 외국인 할아버지가 열심히 화덕에 피자를 굽고 계셨습니다. 옆에서는 다른 분이 피자 도우를 치대로 있었고요.

의외로(?) 가게 사장님은 중년의 한국분으로 보였습니다.

여러 상패나 인증서 등이 있는 걸로 보아서는 나폴리 피자 대회에서 상도 여러 번 타신 거 같더라고요. 그게 맛을 증명하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피자가 나왔습니다.

마르게리따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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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구워진 피자 도우 위에는 피자치즈, 그리고 속의 토마토 소스, 그리고 마르게리따 피자의 토핑인 바질 잎이 있었습니다…만,

바질 잎은 진짜 조금 뿌려줬군요. 향만 나는 정도인가?

뜨거울 때 한 조각 집어 먹어보니, 좍좍 늘어나는 따끈한 모짜렐라 치즈와 감칠맛나는 토마토 소스가 입안에서 잘 어우러집니다.

뜨거워서 먹기는 힘든데 맛있어요. 오히려 식으면 맛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콜라는 콜라맛.

솔직히 말해 이 날 투어에 돈을 많이 쓰는 것 같아서 돈을 좀 아껴보려고 기본을 먹었는데, 다른 베리에이션 피자들도 맛있을거 같았습니다. 기본기가 있다는 거니까요.

다음에 홍대에 올 일이 있으면 좀 더 값이 나가는 (토핑이 화려한) 피자를 먹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파스텔 커피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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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먹고, 합정으로 넘어왔습니다.

지하철 한 정거장이라 걸어갈까 하다가, 그냥 버스를 탔습니다. 홍대입구에서 합정 가는 버스 노선이 다양해서 버스가 금방 오더라고요.

그리고는 합정역에서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파스텔 커피웍스 카페로 이동.

공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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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1층과 지하층을 사용하고 있었고, 1층은 카운터와 주방 및 간단히 앉을 수 있는 긴 의자와 간이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지하는 본격적인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는데, 이미 꽉 차 있어서 1층 긴 의자에 앉았습니다.

브루잉 커피는 싱글오리진과 블렌드 합쳐서 4종.

특이하게 2종이 블렌드 였습니다. 그 중 타이거 펀치는 하우스 블렌드였고, ‘룰리’라는 챔피언 커피라는 블렌드 커피가 있어 주문했습니다.

커피의 노트는 플로럴, 백도, 귤, 캐러멜로 적혀있었습니다.

더불어 베이커리 메뉴에서는 맛있어 보이는 빅토리아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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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리 커피 (브루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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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산미 있는 커피였습니다.

커피의 농도가 그닥 진하지 않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곁들여 먹은 빅토리아 케이크가 크림이 농후하고 잼의 단맛이 있어 케이크와 같이 마시기에는 커피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만일 빅토리아 케이크와 같이 먹는다면 타이거 펀치 블렌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게 나을 거 같더라고요. 이쪽은 중강배 블렌드로 보였으니까요.

빅토리아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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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시트 사이에 단단하고 달콤한 크림과 마찬가지로 달콤한 살구잼 (추정) 이 샌드 되어있는 케이크였습니다.

시트는 약간의 퍽퍽함이 있었지만 커피랑 먹는 디저트이니 괜찮았고 크림과 살구잼은 달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앞에 커피 후기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티라이크한 커피랑 먹기에는 좀 헤비한 느낌이라, 묵직한 커피랑 페어링 하면 더 맛있었을 거 같긴 합니다.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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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두 곳과 피자집을 들르고 얼른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래도 아기 때문에 오래 외출을 못 해요.

이미커피야 원래부터 잘 알던 곳이지만, 그 곳 디저트와 커피를 좋아해서 늘 생각나는 곳 입니다.

다음에는 이미양과자 가게를 꼭 들르고 싶어요. 먹고 싶은 디저트 메뉴가 많습니다.

로쏘 1924 피자집은 혼밥을 하게 된다면 또 가보고 싶습니다. 가격은 좀 각오를 해야 하겠지만요 ㅎㅎ…

아니면 여러 명이 가서 여러 피자 시켜놓고 먹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파스텔 커피웍스도 괜찮았습니다. 뭐 합정이라면 당연히 퀜치커피를 들르겠지만, 퀜치커피는 디저트가 없어서… (대신 칵테일이 있다!) 빅토리아 케이크는 또 생각이 나네요.

그럼, 언젠가의 다음 카페 투어 할 시간이 생긴다면, 진짜 처음 가 보는 카페 2~3군데를 들르고 싶습니다.

이만~

FYI

이미커피 : 서울 마포구 동교로25길 7 1층

로쏘 1924 : 서울 마포구 홍익로 29 1층 로쏘 1924 나폴리 화덕피자

파스텔커피웍스 본점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지길 58 1층, 지하1층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