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일본 렌터카 여행 - 9일차
시모노세키에서 좀 일찍 일어나게 된 9일차. 아침 5시였나 일어나버려서 자는 아내를 두고 일단 나와봅니다.

새벽이네요.
사실 시모노세키에 유명한 가라토시장이라는 수산시장이 있습니다.
주말에 어시장에서 파는 각종 초밥으로 유명한 수산시장입니다.
최근에 보니 넷플릭스 미친맛집에서도 소개된 곳인데요,
이 날은 화요일이라 별 기대는 안 하지만… 한번 가 봅니다. (애초에 새벽이라…)


새벽이라 한산합니다.

복어가 유명하긴 한가봅니다. 니가 뭔데 오르지 마라야.

가라토(어)시장. 시장이라 그런지 새벽인데도 영업중입니다.

그 옆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도.

결투를 하려면 간류지마에서.
가라토 시장 안에 들어가 봅니다.

역시 주말이 아니라 그런지 초밥같은건 없습니다. 한산한 느낌 (애초에 새벽 6시라…)

장사 안해요. 이런 데가 주말에 초밥을 파는 가게로 변신? 하는 듯.

생선들이나 구경해 봅니다. 참치.(아마도)

입구에서 찌라시를 나눠주시는데 뭐 여기가면 초밥을 먹을 수 있어! 이런건가 봅니다.
나중에 미친맛집 방송을 보는데 방송에도 이 찌라시 든 사람이 나오는걸로 봐서 꾸준히 영업하시나 봅니다.
참고로 이 가게 구글 평점은 안좋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시장 이미지. 한산하죠?
나와서 산책 겸 위 찌라시의 우오하나 키친에 가 봅니다.

테이크 아웃은 가능하나 문을 안 열었더라…

문 안열었어요~
그럼 대체 입구에서 나눠준 찌라시는 뭐냔말이다~

가격도 비싸서 그냥 돌아갔습니다.
다시 가라토 시장에 와서 더 구경중. 시간이 좀 되어서 문 연 가게가 좀 더 많아졌습니다.

역시 캐릭터의 나라.

맛있어 보이는 게다리. 하지만 비싸…
마침 복어회를 파는 가게가 있어 한접시 샀습니다. 대충 미친맛집 가라토시장편에 나오는 접시 복어회 그거랑 같은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중에 호텔와서 먹어봤는데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는 느낌?

가라토 시장에서 뜨는 해를 봅니다.

묵었던 호텔도 한컷.

둘러보다 보니 스키야가 있어 아침을 먹습니다.

역시 친절한 타블렛! 한글!

저 달걀 흰자/노른자 분리해주는거 가지고 싶긴 하더군요.

호텔에서 돌아와서 아내랑 먹은 복어회.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지만 뭐 추억이니…
아내는 다시 자고 저는 다시 나갑니다. 호텔 오른쪽(가라토시장)을 돌았으니 왼쪽도 돌아보려고요.

역시 있는 스타벅스.

뭔가 작은 놀이공원이 있었는데 시간이 안되서 그런가 닫혀있습니다.

입장료 무료!

마침 카이쿄칸 아쿠아리움? 이 있네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자마자 돌고래 쇼를 한답니다. 이건 봐야죠 ㅎㅎ

두근두근

오예

물개도 있네요.

두 마리 점프!
사육사분이 설명하는 줄거리가 대충 얘네가 환경을 보호하는 에코레인져인데 환경을 더럽히는 못된 악당을 무찌른다!
이런 줄거리였습니다. 전대물이었네요.

높이뛴다!
쇼가 끝나고 수족관을 둘러봅니다. 사진이 많아 몇개만 추려보자면

수족관 터널

야외 펭귄
어… 끝이네요. 사진 안많네…
어쨌든… 이렇게 카이쿄칸을 다 보고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드디어 혼슈에서 큐슈로 넘어갑니다 (시모노세키가 혼슈 끝이긴 하지만)
짧게나마 섬을 넘는 다리가 있어 글로 가나? 했는데
네비가 이상한데로 안내를 해서 가 보니 해저터널이네요;;; 입구에서 아저씨가 돈통에 돈을 받는 (유료)
터널이라 아무것도 안 보이고 그냥 큐슈로 넘어갑니다.
큐슈로 가자마자 보이는게 모지코 항입니다. 여기 야끼카레가 맛나다고 해서 주차합니다.

주차장 정산기. 우리나라 사전정산기 생각하면 안됩니다.

넵 모지코항.


오늘의 점심먹을 가게.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한국인도 있었습니다. 나름 반갑던.

여기도 타블렛 주문이지만 한글은 없다!

카레를 오븐에 넣고 구웠나 그랬던거 같은데 꽤나 맛있었습니다. 카레인데… 보통 카레가 아닌 맛.
점심을 먹고 마지막 목적지인 후쿠오카에 들어갑니다.
마침 아내가 후쿠오카에서 찍어 둔 뜨개샵이 있어서 그쪽으로 갑니다.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들어갔는데.
휴무랍니다.
문은 열려있는데?
에에에에에에에?
한국에서 왔고 다시 못올 거 같다고 사정을 설명하니, 다행히 쇼핑을 허가해 주십니다. 다행다행.
그렇게 아내는 털실을 4뭉치 샀습니다.
주먹만한거 아니고 시카고 피자만한 털실 4뭉치요.
다행히 압축하니 캐리어에 들어가긴 하더군요.

근처에 주택에 있는 커피숍이 있어 우연히 들어갔는데 이번 여행 최고의 커피였습니다. 이 집 드립 커피 잘하네!
나중에 알고보니 일본에서 핸드드립 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카페였습니다. 신기.
렌터카를 드디어 반납하고… ETC 카드 정산하고 하카타 시내로 이동합니다.
무난무난한 캐널시티로 이동. 이동하는데 한국어밖에 안 들려요… 신기 ㅎㅎ

무난무난한 라멘스타디움에 라멘먹으러.


무난무난.

캐널시티에서 디저트도. 수플레 케이크 맛나요.
이렇게 9일차 여행이 끝납니다.
이제 마지막 10일차가 남았네요. 계속!
Ripud
커피와 먹는 것을 좋아하는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