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일차 - 오설록 티뮤지엄, 티스톤
2021년 6월 29일 기록입니다.
2일차 첫 일정은 오설록 티 뮤지엄이었습니다.
코로나 여파인지, 티스톤의 녹차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요했습니다.
2인이상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오설록 티스톤 홈페이지)
1인의 경우에는 전화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전화로 예약을 한 케이스.
오설록은 어제 저녁에 갔었던 제주신화월드 근처에 있었습니다.
입구에 가면 주차안내요원이 있으니 안내대로 주차를 하면 됩니다.
오전 9시 좀 안되서 도착했는데 9시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일단 들어가면 티뮤지엄에 들어가게 됩니다. 더 안쪽에는 녹차카페가 있더군요.
9시 30분 티클래스 였는데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도슨트분이 예약확인을 해 주셨고
이후 티뮤지엄에서 오설록 브랜드와 녹차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십니다.
설명은 뮤지엄, 전망대, 야외로 이어져 뮤지엄 옆 건물인 티스톤에서 끝납니다.
티스톤에서는 그린티 클래스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말 그대로 녹차 우리는 것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중국차나 대만차는 마셔봤지만, 국산 녹차를 접할 일이 없어서,
이번에 오설록의 녹차, 그 중 세작을 마셔보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세팅이 미리 되어있었으며, 뜨거운 물로 다구들을 데우고,
다구에 차를 넣고 뜨거운 물로 우리는 것을 예의를 갖추어 진행해 보았습니다.
집에서야 그냥 표일배에 차 넣고 버튼 눌러서 우려마셨다면,
이번에는 각종 다구들을 사용해 볼 수 있었고, 그에 따라
간편함이 아닌, 번거로움과 느림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다만 오설록 녹차에서 느껴지는 강한 구수함이 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달달하고 매끄러운걸 좋아해요…
이후 클래스가 끝나고 녹차카페쪽으로 가 보니, 오설록의 여러 제품들을 살 수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부탁한 21년산 햇 세작은 없었지만 (햇차는 별도의 마크로 구분된다고 하니 직원분께 문의하는게 빠릅니다)
여러 가지 블렌딩 티나 발효차 등을 구입하고,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시그니쳐 메뉴인 그린티 오 프레도를 시켰습니다.
그린티 오 프레도는 카페프레도처럼, 녹차에 우유를 첨가해 슬러시화 한 음료였는데요,
녹차를 갈아서 사용했는지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우유의 단맛과 어우러져 달콤쌉쌀한 맛이었습니다.
위에 얹어진 녹차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어요.
이렇게 티클래스를 잘 듣고, 녹차 음료도 마시고, 쇼핑도 단단히 하고 다음 여정으로 떠났습니다.
지금 복기하는 김에 오설록에서 사 온 차를 한 잔 우려 마셔야겠어요.
오설록 티뮤지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매일 09:00 - 19:00
클래스의 경우 사전예약 필수
Ripud
커피와 먹는 것을 좋아하는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