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일본 렌트카 여행 -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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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일본 렌트카 여행 - 개요

오랫만에 포스팅하는 리퍼드입니다. 오늘은 2023년 가을, 저희 부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던 일본 렌트카 여행의 대장정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회사 근속 10주년 기념으로 받은 소중한 긴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평소 비행 공포증 때문에 장거리 비행은 엄두를 못 내는 저를 위해 아내가 제안한 특별한 여행 방식! 바로 ‘일본 렌트카 소도시 여행’이었습니다. 주요 도시는 이미 여러 번 가봤으니, (후쿠오카부터 삿포로까지 다 가봤죠…) 이번 기회에 일본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고 의기투합했죠. 정확히는, 일본 삽질 여행을 좀 해보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저희 부부의 좌충우돌 9박 10일 일본 렌트카 여행, 그 흥미진진한 개요를 함께 살펴보실까요?

  • 잊지 못할 여정의 시작과 끝: 오사카 in - 후쿠오카 out 9박 10일 (10/02 - 10/11)

    저희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인천에서 오사카로 입국했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는데, 인천-오사카 구간은 살짝 낡은 기종이라 아쉬웠지만, 돌아올 때 후쿠오카-인천 구간은 다행히 신형 기종을 배정받아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답니다. 비행기에서 잠 못 자는 저에게는 최신 기종의 쾌적함이 정말 큰 위안이 되었어요!

    • 인천-오사카 구간 아시아나 편명 : OZ114 (A330-300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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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인천 구간 아시아나 편명 : OZ133 (찾아보니 동일한 A330-300이네요? 근데 좀 더 쌔삥인…)

  • 발자취를 남긴 도시들: 오사카부터 후쿠오카까지!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렌트카’였는데요, 덕분에 정말 많은 도시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었습니다. 오사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교토로 이동해 다음 날 렌트카를 픽업하고, 고베(아리마 온천만…)를 거쳐 일본의 아름다운 섬 시코쿠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최남단 아시즈리곶까지 내려갔으니…) 시코쿠의 숨겨진 보석 같은 소도시들을 탐험한 후에는 히로시마로 이동했고(이건 또 차를 통째로 배를 타고 이동), 이후 일본 서쪽 해안을 따라 쭉 내려와 대망의 마지막 도시, 후쿠오카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죠.

    저희의 발자취가 닿았던 도시들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사카시, 교토시, 이타미시, 고베시, 히메지시, 세토우치시, 다카마쓰시, 고치시, 도사시미즈시, 오즈시, 마쓰야마시, 히로시마시, 시모노세키시, 후쿠오카시. 정말이지 빼곡한 일정이었죠? 구글 타임라인을 확인해보니 총 운전 거리가 무려 1,438km에 달하더군요! 운전하느라 살짝 지치기도 했지만, 덕분에 일본의 다채로운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 우리의 든든한 동반자: 도요타 프리우스 아쿠아!

    이번 여행의 핵심은 단연 ‘렌트카’였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차량은 도요타 렌트카의 도요타 프리우스 아쿠아였어요. 이 차량은 정말 연비가 예술이더군요! 평균 연비가 무려 28km/l를 기록하며 장거리 운전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타는 니로 하이브리드보다도 연비가 더 좋아서 기름값을 상당히 아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주유소를 딱 2번만 들렀고 덕분에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죠! 다만 실내 공간이 조금 좁은 편이라, 부부가 타기에는 괜찮았지만 인원이 더 많았다면 조금 불편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렌트카랑 기름값 영수증

  • 렌트카 비용, 솔직히 좀 놀랐지만…

    가장 궁금해하실 정보 중 하나가 바로 렌트카 비용일 텐데요. 총 118,536엔이 들었고, 여기에 기름값 9,226엔이 추가되었습니다. 렌트카 비용 자체는 약 6만 엔 정도였는데, ‘원웨이fee’가 생각보다 비쌌어요. 이 원웨이fee는 왕복이 아닌 편도 렌트 시 차량을 대여 지점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발생하는 수수료인데, 도요타 렌트카의 경우 오사카에서 대여하고 후쿠오카에서 반납하는 조건으로 39,600엔이었습니다. 여러 렌트카 회사를 비교해봤을 때 도요타가 원웨이fee가 가장 저렴해서 선택하게 되었죠. 닛산의 경우 렌트카비는 저렴했지만 원웨이fee가 무려 65,000엔 정도였다는 사실!

ETC 카드 영수증

  • 일본 톨비, 역시 명불허전!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들어보셨겠지만, 일본의 고속도로 톨비는 정말 비쌉니다. 저희도 9박 10일 동안 총 23,240엔을 톨비로 지불했어요. 한화로 약 23만원이 넘는 금액이니, 그야말로 ‘톨비만 23만원’인 셈이죠. 하지만 렌트카 여행의 자유로움과 편리함을 생각하면 감수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 일본 렌트카 여행은 저희 부부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삽질…)을 선사했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9박 10일간의 여정을 1일차부터 차례대로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럼, 조만간 1일차 여행기로 다시 만나요! 안녕히~

Ripud

Ripud

커피와 먹는 것을 좋아하는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