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페쇼 짧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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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페쇼 짧은 후기들

2023 카페쇼 다녀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짧은 후기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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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번 그랬듯이 이번 카페쇼도 패스하려고 했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금요일 연차내고 코엑스에 가 있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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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목금토일 하던 예전과 다르게 수목금토, 퍼블릭은 금토 오픈하다보니 금요일 연차를 쓰고 다녀오는 편인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나 커피앨리는 오픈런해야 한다는 소문이 나서 그런지 입장시작도 전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고 기본 2시간 줄을 서야 들어갈까 말까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도 줄 30분정도 섰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 이카와 프로 부스에 이카와 현지 직원이 있길래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프로100X는 습도 센서가 달려서 1차크랙도 자동으로 기록해주고 습도 그래프도 그려준다고 해서 혹하더군요. 그리고 왜 이카와 홈 버전 커뮤니티 없앴냐고도 물어봤는데 명확한 답은 못 얻었습니다. 아무래도 커뮤니티 운영을 하는데 리소스를 더 쓸 수 없었던 듯 합니다. 이카와 홈에 대한 지원이 많이 줄어든 요즘에 와서는 돈 좀 더 벌어서 프로 사야죠. 이쪽이 지원이 빵빵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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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롱홀드 부스에 S2 (과거 라텔이라고 불렸던) 소형 로스터기가 있고 시연도 하고 있길래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가격은 이카와 프로 100x 가격대정도인데 용량도 크고 스크린도 있고 더 좋아보여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는데 앞에 조유동님이 오더니 S2를 이리저리 보더라고요. 자꾸 조유동님이 눈에 밟혀서 결국 인사했습니다. 친절하시더군요. 덕분에 스트롱홀드 부스 이사님은 나한테 기기 설명해주다가 목적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스트롱홀드 부스 이사님께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아 조유동님은 너무 이목을 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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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 운영자분이 직접 게이샤 브루잉해준다고 해서 줄 서봤습니다. BOP 6위를 브루잉으로 내려주시는데, 줄이 꽤나 길고 안 줄어듭니다. 루리웹 인기 많은듯… 저도 루리웹 회원인지라 줄을 섰는데, 줄이 앞으로 안 가길래 상황을 들어보니 그라인더가 고장났댑니다. 이후 원두를 다른데서 그라인딩해 가져와서 브루잉을 해 주시더라고요. 또 시음잔에 조금 나눠주는게 아닌 1인 1잔을 온전히 내려서 주시기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약 1시간 30분여 기다려서 차례가 되어 게이샤 브루잉 얻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이 뭉친 감이 있었습니다. 원두가 너무 얇게 그라인딩 되어 있었고 드리퍼가 칼리타 자기 드리퍼라 물빠짐이 심하게 안좋아 추출이 늘어졌고 때문에 맛이 뭉쳐버린게 아닌가 싶은 느낌입니다. 가수를 해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얘기를 못한게 좀 아쉬웠네요. 하지만 1인분의 원두를 추가로 받은게 있어서 이건 다음에 한번 정성껏 내려보기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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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후 커피콜렉티브가 2시부터 라마르조꼬 부스에서 에쏘 내려준다는걸 인스타에서 봤길래 라마르조꼬 부스에 줄 섰는데 알고보니 히떼 로스터리 줄이었고 콜렉티브는 오히려 줄이 없었습니다. 히떼도 부산의 유명한 로스터리죠. 웃겼던 건 히떼 라떼를 받아마시고 있는데 콜렉티브 직원분이 오셔서 라떼 맛 어떠세요? 하고 물어보길래 아 부드럽고 맛있네요 했다가 직원분이 자기네 라떼가 아니라 히떼꺼라는걸 뒤늦게 알아채고는 당황했던 ㅎㅎ 물론 이후 스몰톡을 하다가 콜렉티브 에쏘도 받아 마셨습니다. 산미가 좀 찌르는 느낌이 있는데 맛있긴 하더라고요. 물이 좀 경수였으면 좀 더 카라멜 느낌도 나고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이랑 한국은 물이 다르니까 유럽에 맞게 커피를 내리면 한국에선 좀 다른 뉘앙스가 있죠.

  • 마지막에 삼주실업 들러서 매년 사는 아나싸 민트티도 구입했습니다. 단 돈 만원 한 장. 엄청 싸게 팔길래 물어보니 이제 더 이상 수입 안하신다네요… 한 통 더 살까 하다가 집에 뜯지도 않은 동일 틴이 하나 더 있어 한 통만 샀습니다.

  •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카페쇼… 다음에는 가려면 수요일에 참관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퍼블릭 사람 너무 많아요.

Ripud

Ripud

커피와 먹는 것을 좋아하는 엔지니어